<주식>MSCI 지수 와 MSCI 지수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

 

▶ MSCI지수란?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Index의 약자로 금융지수 정보회사인 모건 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이 발표하는 세계주가지수이다.

주가지수는 주식시장의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좋은 지표이지만 각 나라별로 나뉘어있고 만드는 방법도 다양하다(ex. 코스피, S&p, 닛케이 225, 항셍지수 등). 그래서 여러 나라에 투자하는 투자회사들은 전 세계 주식시장의 주요 종목들을 모아 정리한 세계주가지수가 필요했는데 그래서 고안한 글로벌 지수가 바로 MSCI지수이다. 

 

MSCI는 국가, 산업, 규모 등 다양한 기준으로 주가지수를 만든다. 미국계 펀드의 약 95% 정도가 이 지수를 기준으로 삼을 정도로 글로벌 펀드 운용의 중요한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 선진국 지수와 신흥국 지수

 

MSCI지수는 크게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중심의 선진국지수, 아시아, 중남미 등의 신흥국 지수로 나눌 수 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는 신흥국 지수에 포함되어 있다. 신흥국지수(Emerging Market)는 한국을 포함해 26개국의 기업을 기준으로 산출되며 주가등락과 환율변동에 따라 각 국가별 편입 비중도 매일 바뀐다. 

 

외국투자기관들은 해외 투자를 할 때 각 나라별 비중을 결정하는 기준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MSCI지수에서 특정 국가의 비중이 높아지면 외국인 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게 된다. 

 

보다 많은 해외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선진국 지수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유리하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msci선진국 지수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려면 해외에서 24시간 원화를 거래하는 시장을 만들고  공매도 규제를 완화하는 등 어려운 조건이 포함되어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만약에 편입에 성공한다면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게 되어 주가지수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 MSCI 지수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

 

MSCI지수는 약 3개월에 한 번씩 구성종목을 변경하는데 이 과정을 리밸런싱 한다라고 표현한다. MSCI 지수에 편입된 국가의 비중이나 종목이 중요한 이유는 이 지수에 편입되거나 편출 되면 해당 종목 수급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새롭게 포함하는 종목은 주가가 올라가고 퇴출되는 종목은 주가가 하락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MSCI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펀드들이 해당 지수에 속한 종목이 변경될 때마다 기계적으로 매수하고 매도하기 때문이다.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펀드들은 그 지수에 편입된 종목을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코스피 200 지수에 편입된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같다.

 

따라서 MSCI지수에 빠지거나 비중이 줄어드는 종목은 외국인 자금이 유출될 수밖에 없다. 반대로 새롭게 편입된 종목들은 글로벌 자금이 유입될 수밖에 없다. 

 

MSCI지수에 포함된 국가 비중이나 종목이 변경될 때마다 어머어마한 투자 자금들이 유입되고 유출되기 때문에 시장에서 중요하게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