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할이란?
기업을 나눈다는 뜻으로 기업 내 여러 사업부 중 하나를 떼어내서 새로운 기업을 만드는 걸 말한다.
기업을 쪼개는 이유는 사업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이다. 더 잘 나가는 사업부문이 있다면 그 부분을 쪼개 새로운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기업 운영상 좋고, 실적이 나쁜 사업부가 있다면 따로 분리해서 처리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기업이 거대해지면 실적이 좋은 사업분야가 있어도 제대로 평가를 못 받고 실적이 나쁜 사업분야를 제대로 처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업분할이 필요하다.
기업분할은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웠던 IMF시절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행한 제도로 주식의 소유 여부에 따라 물적분할과 인적분할로 구분된다.
잘 나가는 핵심 사업부가 분리되어 새 회사로 독립한다면 기존 모회사의 주가가 떨어지기도 하고 그늘에 가려져 알려져 있지 않던 사업부가 독립되어 새롭게 평가받게 된다면 모회사와 자회사의 주가가 동반상승하기도 하기 때문에 주주 입장에서는 신경 써야 한다.
기업분할의 종류
기업분할은 물적분할과 인적분할로 나눠진다.
★인적분할과 물적 분할의 가장 큰 차이점은 기업이 쪼개졌을 때 새로 만들어지는 기업의 주식을 누가 가져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물적분할
새로 생기는 회사를 자회사로 두는 방식으로 모회사가 자회사의 주식을 100% 소유해 지배권을 행사한다.
(수직적 기업 분할)
기업입장에서는 물적 분할을 선호하는데 그 이유는 핵심 사업에 자원을 집중할 수 있고 분할 후 신규상장 시 막대한 자금 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LG화학 - LG에너지솔루션
▷ 인적분할
기존 회사 주주들이 지분율에 따라 신설 회사의 주식을 나눠 갖는 방식이다.
(수평적 기업 분할)
기존 주주는 분할된 두 개의 회사 지분을 약속된 비율에 따라 나눠서 보유하게 된다.
*코오롱글로벌 -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인적분할하면 주가가 오르고 물적분할하면 주가는 하락할까?
일반적으로 인적분할은 호재로 작용하고 물적분할은 악재로 작용한다.
인적분할을 하면 기존 주주 입장에서 신설기업 주식을 공짜로 받기 때문에 당연히 좋게 생각하게 되고
물적분할을 하면 기존 주주 입장에서 신설기업 주식을 1주도 못 받기 때문에 악재로 받아들인다.
SK텔레콤의 경우 인적분할 발표 한 후 약 2개월간 주가가 상승했고 반대로 LG화학의 경우 물적 분할 발표 후 약 한 달 정도 주가가 하락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이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결국 기업을 분할하는 목적, 사업 방향 등에 따라 장기적인 주가의 방향이 정해지기 때문에 정답은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기업분할이라는 이벤트에만 치우쳐 생각하는 건 주의해야 한다.
다시 요약하면
기업을 쪼갤 때 새로 생긴 기업의 주식을 기존 주주가 받으면 인적분할, 기존 기업이 가져가면 물적분할
분할을 하는 목적과 방법에 따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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