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스에 '무디스, 미국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무디스. 피치 이어 S&P도 이스라엘 신용등급 하향 시사' 등의 기사를 볼 수 있다. 국가 신용등급이 무엇이며 신용등급 하락 전망에 따른 우려는 무엇인지 알아보자.
▶국가신용등급이란?
국가의 경제적 안정성과 채무 상환 능력을 평가하는 것을 말며 국가의 정치적인 요소와 경제적인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하게 된다. 등급은 A, B, C, D등급으로 나뉘며 AAA등급은 채무 상환 능력이 매우 뛰어난 것을 나타내며 D등급은 채무 불이행 상태를 의미한다.
국가 신용등급이 높으면 적은 이자율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
▶국가 신용등급 기관은?
세계 3대 신용평가 기관인 미국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무디스(Moody's), 영국의 피치(Fitch)가 부여한다. 이들 기관은 세계를 대상을 채무상환능력 등을 종합 평가해 국가별 등급을 발표하고 있으며 세계 금융시장을 좌지우지할 만큼 막강하다.
● 피치 IBCA(Fitch IBCA)
650여 개의 비미국계 금융기관 및 50여 개국의 신용도 평가로 유명한 IBCA 사와 재정 평가 등으로 잘 알려진 Fitch 사가 97년 합병해 만든 회사이다.
● 무디스(Moody's)
1900년 존 무디(John Moody)가 설립한 신용평가기관으로 미국 최초로 1909년 2백여 개 철도채권에 대해 등급을 발표하면서 미국 굴지의 신용평가기관으로 부상했다.
●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회사채 신용평가를 하던 Poor's 사와 Standard Statistics 사와 1941년에 합병하여 오늘날의 S&P가 되었으며 현재는 맥그로-힐(McGraw-Hill) 사의 자회사이다.
▶무디스의 미국 국가 신용등급 전망 하락 경고에 한국이 더 걱정되는 이유는?
최근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S&P, 피치 등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는 동안 무려 106년간 최고 등급을 고수해 왔던 무디스 마저 경고를 날린 것이다. 미국 신용등급에 가장 큰 위협요소로는 재정 적자와 정치양극화이다. 양당의 갈등으로 인해 빚을 줄이려는 정부 계획이 수포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러한 무디스의 경고에 한국이 더 걱정스럽다. 우리나라 재정적자는 미국보다 심한 상태다. 올해 우리나라 재정적자 규모는 현재 70조 원에 달하며 연간 전망치를 벌써 12조 원 초과했다. 그리고 우리나라 정치권에서는 국가 재정을 엄격히 관리하자는 내용의 재정준칙도 국회에 올라가 있지만 정쟁에 밀려 1년 넘게 묶여 있는 상태로 결국 좌초될 상황이다. 한국 경제는 대외 의존도가 높고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국가 신용등급 하락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미국보다 훨씬 클 수밖에 없어 더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주식 경제 관련 > 주식 경제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투자를 하기위해 현재가치를 계산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0) | 2023.11.24 |
---|---|
현재 가치, 할인율, 이자율(할증률), 수익률에 대해 알아보자 (0) | 2023.11.20 |
우리나라 공매도의 문제점, 무차입 공매도 적발 시스템 시급 (0) | 2023.11.06 |
10배씩 올라갈 주도주 찾는 방법, 18년차 투자자 김종봉 투자법 알아보기 (0) | 2023.10.31 |
환율과 외국인 투자자의 관계, 환율이 급등하면 나라가 망할까? (0) | 2023.10.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