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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관련/일상 기록

2025.1.23~2025.1.24 몸살&엄마집

by 소예 2025. 1. 25.

2025.1.23 쉬는지 어찌 알고 몸살이..


알바끝나고 자전거 타고 집에 오는데 몸이 안 좋은 게 느껴졌다.. 점심 먹은 것도 체한 건지 속도 좋지 않고 몸이 천근만근이었다. 집에 도착하니 물에 젖은 솜뭉치 마냥 몸이 축 처져 쓰러지듯 누웠다. 이불 덮고 누워있는데 몸이 으슬으슬해 이불하나를 더 가져와 덮었다. 그러곤 두 시간정도 자다 깨다 하면서 누워있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아이 밥은 시켜주고 나도 기력을 차리기 위해 간단히 밥을 먹고 타이레놀 하나를 먹었다. 약발 때문인지 몸이 조금 나아지는 것 같았다. 내일 친정을 가야 해서 짐을 싸고 집안정리를 했다. 그리고 약을 먹고 일찍 짐 들었다.

내일부터 쭉 쉬는 걸 어찌 알고 내 몸은 긴장이 풀려버렸는지 아파버렸다.. 푹 쉬라고 신호를 보낸 거겠지.. 엄마집 가면 푹 쉬자




2025.1.24 엄마집 가다.


아침에 일어나니 몸살 느낌은 없는데 아직 속이 좋지 않았다. 뭘 잘못 먹은 건지..
아침은 거르고 기차를 타기 위해 기차역으로 갔다. 엄마를 만나러 간다는 설렘 때문인지 아픈 게 나은 것 같았다. 가는 도중 세일하는 딸기도사고 이것저것 간식거리를 사서 집으로 향했다. 엄마집 오니 배가 고파졌다. 엄마밥 맛있게 먹고 따뜻한 방에 누워 쉬니.. 이것이 천국이로구나.. 아픈 게 싹 낫는 느낌이다. 역시 엄마밥이 약이다.
엄마랑 오랜만에 코바늘 수세미도 떠봤다. 5년 전쯤엔 코바늘 뜨는 취미가 있어 여러 모양의 수세미도 떠보고 가방도 만들어 보곤 했었는데 다시 하려니 잘 생각이나 질 않았다. 엄마도 초보라 잘 모르신다. 그래서 유튜브의 힘을 빌려 기본 사각 수세미를 뜨려고 했는데.. 뭐가 잘못됐는지 점점 좁아지더니 삼각이 돼버렸다. 엄마는 그게 너무 웃겼는지 볼 때마다 깔깔 웃으셨다.ㅎㅎ
엄마랑 수세미도 뜨고 즐겁게 수다도 떨고 소중한 순간이다. 그냥 지금 이 순간은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
내일은 시장에 장 보러 간다. 이제 그만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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